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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 2024-11-06

공연예술학과-네바다 주립대, 다시 피운 여덟 번째 꽃

10월 16일 필승관 5층 대강당에서 펼쳐진 공연예술학과와 네바다 주립대학교 무용학과의 합작 공연이 막을 내리고 있다. 사진 윤정우 학보사 기자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와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교 무용학과가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여덟 번째 피어난 꽃은 환호 속에서 마무리됐다. 10월 16일 필승관 5층 대강당에서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와 네바다 주립대학교 무용학과의 합동 공연 ‘Together 8’이 펼쳐졌다. 우리 대학은 민속 북춤을 시작으로 발레, 한국·현대·실용무용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네바다 주립대는 ‘형태의 상태, 조직됨’이 주제인 현대 무용으로 무대를 꾸몄다.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는 2006년 네바다 주립대 무용학과와 협력 관계를 맺고 ‘Together’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합동 공연을 통해 문화를 교류하는 프로젝트다. 그런데 꾸준히 이어오던 교류는 2018년 일곱 번째 공연을 기점으로 중단됐었다. 코로나19가 원인이었다. 하지만 2022년 ‘엔데믹’ 이후 올해 국립대학육성사업 예산까지 할당받은 끝에 이날 ‘여덟 번째 합동 공연’이 다시 성사됐다. 이에 네바다 주립대 무용학과 루이스 카보라스 원장은 “춤을 같이 춘다는 것은 서로의 인생과 문화를 나누는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우리 대학 공연예술학과 제임스 전 명예 교수도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에도 학생들끼리 연락을 이어가며 친하게 지낸다. 무용뿐만 아니라 사람 간 교류 과정”이라고 말했다. 공연에 참여한 이수빈 학우(공연예술 24)는 “여름방학부터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민속 북춤을 연습하던 중 동작이 잘되지 않아 힘들었던 순간이 기억난다. 계속 합을 맞추고 연습하다 보니 성장한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나라와 협동해 공연을 만들게 돼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객석은 우리 대학 학우를 비롯한 학내 구성원과 외부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공연을 관람한 장혜수 학우(특수체육교육 24)는 “시험 기간으로 지쳐있던 나에게 큰 에너지를 줬다. 한 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모든 무대에 몰입하고 예술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공연과 예술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더 많은 학우가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윤정우 학보사 기자 저작권자 © 한국체육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한국체육대학보(https://news.knsu.ac.kr)

공연예술학과-네바다 주립대, 다시 피운 여덟 번째 꽃

우리 대학,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金 3개 수확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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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 2024-11-06

우리 대학,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金 3개 수확

우승 트로피를 들고 미소를 띠는 ‘2관왕’ 문정 선수(체육 21) 사진 문정 선수 제공 우리 대학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남녀 단식에서 각각 신정호 학우(체육 22)와 문정 학우가 우승한 데 이어, 문정 학우는 여자 복식에서도 신혜서 학우(이상 체육 21)와 합작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문정 학우와 신혜서 학우는 인천대 김수진-김윤아를 세트 점수 2-1로 꺾었다. 양 팀은 1, 2세트를 각각 나눠 가진 채 마지막 3세트에 임했다. 우승으로 향하는 외나무다리 대결답게 승부는 치열했다. 8-8까지도 승패가 가려지지 않았는데, 여기서 뒷심을 발휘한 우리 대학이 연달아 2득점을 몰아친 끝에 10-8로 인천대를 어렵게 잡아냈다. 문정 학우는 또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권지민(인천대)을 세트 점수 2-1로 돌려세웠다. 문 학우는 학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시합에서 부상을 당했다.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이룬 쾌거여서 더 기뻤다. 그래서 특별히 개인전 메달에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식 경기는 대학 생활 마지막 경기였다”며 “2관왕을 한 건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얻어내서 더 값지다”고 전했다. 신정호 학우도 남자 단식에서 신바람을 냈다. 결승에서 신정호 학우는 안석(부산대)에게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듀스 끝에 2세트를 잡아낸 뒤 3세트 다시 한번 큰 점수 차로 상대를 무릎 꿇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한편 문정 학우는 10월 16일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여자 테니스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우리 대학이 이 대회 같은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건 개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문정 학우는 “대학 시합과 전국체전에는 거의 같은 상대들이 출전한다. 그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졸업 전에 (전국체전) 우승하고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양다혜 학보사 기자 출처 : 한국체육대학보(https://news.knsu.ac.kr)

우리 대학, 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서 金 3개 수확

한국체대 女 하키, 전국체전서 서울에 ‘첫’ 우승컵 안겨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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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식 / 2024-11-06

한국체대 女 하키, 전국체전서 서울에 ‘첫’ 우승컵 안겨

10월 17일 우리 대학 여자 하키부는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하키 일반부 결승에서 평택시청(경기)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오유민 학우 제공 한국체대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서울시의 여자 하키 종목 통산 첫 우승을 이끌었다.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 우리 대학 여자 하키부는 10월 17일 김해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하키 일반부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평택시청(경기)과 4쿼터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치기(슛 아웃)에서 4-2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 아웃 공격자로 나선 오유민, 안수진 학우(이상 체육 21)와 유은서 학우(체육 22)는 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 주전 골키퍼 김은지(평택시청)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 이유진 학우(체육 21)가 얻어낸 페널티스트로크를 최지윤 학우(체육 22)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끝냈다. 한국체대 골문을 지킨 이서연 학우(체육 21)는 이날 슛 아웃에서 두 개의 퍽만을 허용, 상대 공격을 완전히 틀어막았다. 주장 오유민 학우는 “대학부가 실업팀을 이기고 우승하는 게 쉽지 않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경기가) 힘들었는데 다 같이 이겨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오 학우는 슛 아웃 첫 순서로 나서 선취점을 따낸 것에 대해 “긴장도 많이 하고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팀원을 믿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팀원들에게 ‘고맙고 즐거웠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4년동안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이금주 교수님과 이대열 조교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한국체대의 활약은 이어졌다. 류성현 학우(체육 21)가 남자 체조 일반부 마루운동과 개인종합 2관왕을 달성했고 임시현 학우(체육 22)가 여자 양궁 리커브 4관왕으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본지의 취재 결과 금메달 수(58개) 기준, 한국체대를 개별 시·도로 가정했을 때 충청남도(60개)에 이어 종합 7위에 버금가는 성적이다. 박종호 학보사 기자 저작권자 © 한국체육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한국체육대학보(https://news.knsu.ac.kr)

한국체대 女 하키, 전국체전서 서울에 ‘첫’ 우승컵 안겨

공연예술학과-네바다 주립대, 다시 피운 여덟 번째 꽃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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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 체육과학연구소, 2024년 국제학술대회 개최

NEWS [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한국체육대학교(총장 문원재, 이하 한국체대)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본관 합동강의실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의 성과와 한국체육의 미래’를 대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24일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IOC에서 행정가로 재직했던 Jean-Loup Chappelet 스위스 로잔대학교 교수가 ‘지속 가능한 올림픽 유산 창출을 위한 스포츠의 사회적 역할(The Olympic Journey towards Sustainability and Legacy)’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는다. 이외에도 미국, 중국, 일본 등 우수 연구자를 초청했다. ▲이세용 교수(연세대학교) ▲Wojtek Chodzko-Zajko 교수(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UIUC) ▲Minjung Kim 교수(Texas A&M 대학교) ▲Huan Xiong 교수(상해체육대학교) ▲Hiroaki Hobara 교수(도쿄이과대학)가 발표한다. 이러한 주제를 통해 체육학 분야 연구에서 스포츠가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사회로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체대 체육과학연구소 소장 박상균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업적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올림픽 유산으로 재생산되기 위한 스포츠의 사회적 기여 방안을 구상하는 학술적 도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

패럴림픽, 흘린 땀의 가치 출전 학우 및 원우 3인 인터뷰

KNSU PRESS 팔이 떨어질 것 같을 때도,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서도, 숨이 막히는 순간까지도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 대학 윤지유 학우(특수체육교육 19), 김세정 원우(일반대학원 특수체육 23), 조기성 원우(사회체육대학원 장애인체육 22)가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열린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이들이 흘린 땀에 열정이 녹아있다. 패럴림픽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원지호 부장기자 jiho305406@naver.com 박서진 부장기자 psj3158gh@naver.com 탁구 윤지유 학우(특수체육교육 19) 사진: 연합뉴스 Q. 2024 파리 패럴림픽을 마쳤다. 소감은.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큰 문제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고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Q. 출전일 기준 세계랭킹 1위였다. 본인 플레이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백핸드 스트로크가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택하는 경기 운영 방식 역시 저와 어울리고요. 끈질기게 끝까지 랠리를 이어가다 보면 점수는 저에게 옵니다. Q.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었나. 딱히 부담감은 없었습니다. 그저 제가 해야 할 플레이에 집중했을 뿐입니다. Q. 좋았던 기세와 금메달을 따겠다는 확고한 목표에 비해 조금 아쉬운 성적표였는데. 패럴림픽 금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습니다. 이번 2024 파리 하계 패럴림픽 역시 다른 체급을 포함해 이변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전에서는 처음 결승에 올랐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Q. 단식에서는 듀스 접전 끝 패배했다. 탁구 경기는 시작과 마무리가 ‘특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1, 2세트를 내주고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인 5세트에서 쐐기를 박지 못했습니다. 조금 더 끈질기게 싸워야 했다는 걸 되새기는 경기였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학부생 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특수체육교육과 19학번으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쉽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휴학을 신청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데 부담이 큽니다. 수업일수가 정해져 있기에 운동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요. 또 합숙을 들어가게 되면 학사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도 불편한 부분입니다. Q. 탁구선수 이외의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대한체육회, 혹은 문체부(문화체육관광부)와 같은 곳에서 체육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습니다. Q. 운동선수 생활에 가장 큰 힘이 돼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든든한 지원자가 돼주는 어머니입니다. 뒷바라지에 힘써주시고, 시합이 있을 때면 항상 경기장에 방문해 응원해 주십니다. Q.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운동선수로서는 당연히 세계 정상에 오르고 싶습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만큼 기량을 키워 완벽한 선수로 거듭날 것입니다. 인간 윤지유는 끈기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처럼 끈질기게 노력해 포기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에 달성할 수 있는! 그런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조정 김세정 원우(일반대학원 특수체육 23) 사진: 김세정 원우 제공 Q. 조정 여자 싱글 스컬 2,000m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5위에 올랐다. 결승전을 통과했을 때 짜릿했습니다. 결승선 통과 버저 소리를 듣고 한 스트로크 저은 후에 바로 소리 질렀어요. 조정은 오로지 제 것을 하는 운동이에요. 가다가 옆을 보면 방향이나 속도가 줄 자기 보트에 스피드 계기판만 보면서 달리는 거예요. 끝나고 몇 위인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최선을 다했다는 데 짜릿함을 느꼈어요. Q. 결선 진출은 12년 만인데. 결선에 진출했다는 이유로 특별히 더 긴장하거나 중압감을 느끼지 않았어요. 결선을 포함해 파리 패럴림픽 세 번의 경기 모두 의미 깊은 레이스였습니다. 나 자신과 싸우는 경기였으니까요. ‘이번 레이스도 몰입해서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을 뿐이에요. Q. 4번째 패럴림픽 출전을 약속했다. 50대를 바라보고 있는데. 은퇴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게 목표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했던 다짐을 잊지 않는, 그게 제 목표입니다. 어떤 경기든 상관없이 모든 걸 쏟아내는 그런 선수가 되겠습니다. Q. 4월 21일, 파리 패럴림픽 예선이자 아시안컵 조정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우승 피켓을 드는 순간, 울컥했어요. 할 수 있는 건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긴다는 생각이었거든요. 정말 절실하게 했어요. 온 마음을 다한 경기였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Q. 훈련 후 지쳐 쓰러지듯 잠을 잤다고.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끝내면 씻지도 못하고 잔 적이 많습니다. 특히 6월 종강 후에는 운동이 전부였어요. 새벽에 일어나 가볍게 워밍업하고 스트레칭하고 밥을 먹었어요. 밥을 다 먹으면 다시 운동하고 들어와서 자고, 다시 일어나 운동했습니다. 눈이 감기면 잤고, 눈이 떠지면 운동을 했어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훈련하고, 파리로 갔죠. Q. 리우는 두루뭉술한 꿈, 도쿄는 디테일한 조각상이라고 표현했는데. 파리는 ‘작품의 완성’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다음도 있으니까. 하지만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이번 파리에서 한 세 경기 모두 가장 기억에 남는 레이스가 됐습니다. Q. 경기 전 독서로 개인 시간을 갖는다고. 파리에도 황농문 교수님의 『몰입』이라는 책을 들고 갔습니다. 책 내용을 적용해 보고 싶었어요. ‘몰입’을 경험하려고 가지고 갔어요. 벌써 3회독째입니다. Q. 조정이 가진 매력은. 조정은 땀의 가치를 그대로 드러내는 종목이에요. 땀이라는 게 선수의 노력을 보여주는 거잖아요. 그 노력이 여실히 보이는 게 조정인 것 같아요. Q. 마음속에 두고 있는 명언이 있다고. “바람이 불지 않으면 노를 저어라(If the wind will not serve, take to the oars)” 바람이 없을 때는 스스로 노력하라는 문구입니다. 바람이 불면 그냥 도착할 수 있겠죠.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잖아요. 상황과 상관없이 노력해서 한결같이 가라는 뜻입니다. 앞으로도 되새기면서 살아갈 겁니다. 수영 조기성 원우(사회체육대학원 장애인체육 22) 사진: 뉴스1 Q. 세 번째 패럴림픽이었던 파리 대회까지 마쳤다. 평영 50m(SB3), 개인혼영 150m(SM4), 배영 50m(S4)까지 세 종목에 나섰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두 종목이나 4등으로 메달을 놓쳐 아쉽습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물살을 가를 수 있었기에 그 어떤 패럴림픽보다 행복했어요. Q.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나. 정말 화기애애했습니다. 10년 동안 함께 했던 대표팀 중 최고였다고 자부합니다. 파리 현지 관중의 함성도 제 심장을 뛰게 했습니다. Q. 장애 치료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고 들었다. 수영을 처음 시작한 건 장애 치료를 위했던 게 맞습니다. 그러던 중 박태환 선수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걸 봤어요. 그 순간 ‘나도 저렇게 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죠. Q. 유년 시절부터 촉망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기량을 인정받았죠. 하지만 유망주라는 꼬리표에서 멈추지 않고 최정상에 오르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훈련했고,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Q. 큰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나면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커질 법한데.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습니다. ‘내가 장애인 수영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했습니다. 그래서 대회가 부담으로 다가왔어요. 그러던 중 현재 대표팀 감독이신 배형근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을 만났어요. 그분들 덕분에 극복해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인생 모토나 좌우명이 있다면. 좌우명은 딱히 없어요. 그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 덕분에 이번 파리까지의 여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이제 선수로는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우리 대학 석사 과정의 문을 두드린 것도 그 이유인가. 선수 생활을 넘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우리 대학 사회체육대학원 석사 과정에 입학했고 장애인체육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체육의 발전에도 관심이 많을 것 같다. 훈련을 비롯한 많은 요소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럴림픽에 3번(2016 리우, 2020 도쿄, 2024 파리) 출전했는데, 항상 세계의 벽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Q. 인간 조기성의 목표가 있다면. 별다른 것 없습니다. 지금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었으면 좋겠어요.